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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lorfly / C4 Pro - 컬러플라이(Colorfly) C4 Pro, 포켓 하이파이로 마음의 평화 찾기
작성자 m2 manager (ip:)
  • 작성일 2015-01-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95
평점 5점


[Portable Player] Colorfly / C4 Problog.naver.com/luric  2013년 1월

컬러플라이(Colorfly) C4 Pro, 포켓 하이파이로 마음의 평화 찾기

글: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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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루릭 ( http://blog.naver.com/luric , @LuricKR)

*청음에 주로 활용된 이어폰, 헤드폰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어폰 : Etymotic Research ER-4S, Phonak PFE 232, Sleek Audio SA6 & CT6
헤드폰 : Audeze LCD-2, Grado HF2, Beyerdynamic T1, Fischer Audio FA-003


포켓 하이파이의 필요성에 대한 심사숙고

사람들은 대체로 쉬운 길을 원합니다. 적어도 취미에서는 그렇습니다. 기껏 힘들고 어렵게 뭔가를 구축해놨는데 다른 양반이 너무도 심플한 구성으로 거의 동등한 결과물을 내놓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오디오라는 취미는 '집착'의 정도에 따라 마음 편한 여가 활동이 될 수도, 재정을 파탄시키고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 패가망신 활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폐가망신' 아닙니다. 맞춤법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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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많은 분들의 경험 서술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소리를 듣고 심경의 변화를 느낄 정도로 임팩트를 받으려면 이어리시버를 바꾸는 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라우드 스피커 중심의 오디오는 소스 쪽의 변화폭이 쉽게 드러나는 편이지만 이어폰, 헤드폰에서는 그리 크지 않거든요. 분명히 변화는 있으나 그 폭이 오디오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뜻입니다. '작은 변화를 위해 이어리시버보다 훨씬 비싼 소스 기기를 갖춰야 하는가?' -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합시다. 사실 이것은 간단한 선택입니다.

질문 1. 이어리시버를 흔히 말하는 '비싸고 성능 좋은' 것으로 장만했는가?

YES... : 돈은 많이 들더라도 고급 소스 기기를 장만하십시오.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2%의 부족함 때문에 매일 목마름을 느끼는 것보다는 아예 처음부터 이어리시버의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낫습니다. 휴대 품목이 늘어나고, 헤드폰 앰프의 충전도 귀찮고, 사용도 불편해지겠지만, 적어도 소리에서 뭔가 아쉬울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혹시 나중에 허망함을 느끼더라도 다시 소리를 들어보면 '아, 이걸 사두길 잘했지!'하는 자위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NO! : 지금 보유한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를 그대로 사용하십시오. 편리하고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괜히 호기심에 이끌려 타락의 세계로 자신의 적금 통장을 내던져서는 안됩니다. ... 다만... 매일 더 좋은 소리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 될 확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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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이 명확한 답은 아닙니다. 또 다른 선택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과거를 돌아보겠습니다. 소니 E888과 젠하이저 MX400, 500이 히트치던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사운드의 여러 측면에서 888이 우세였으나 MX400, 500은 다른 방식으로 유저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이어폰의 가격이 저렴해서 국산 헤드폰 앰프를 함께 장만해도 888 하나 가격이 됐거든요. 헤드폰 앰프를 통한 든든한 출력 보강으로 MX400, 500은 결이 부드럽고 저음이 든든한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헤드폰 앰프를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둘의 경쟁은 많지 않았으나 MX400, 500과 저렴한 헤드폰 앰프의 조합은 상당한 이슈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앞의 질문보다 더 간단합니다.

질문 2. 포터블 음악 감상에 총 얼마의 돈을 쓰겠는가?

먼저 이어폰을 생각해봅시다. 같은 비용으로도 이어폰 하나만 구입하거나 '이어폰 + 헤드폰 앰프' 조합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 50만원을 쓰겠다고 한다면, 30만원 이내의 이어폰을 사고 20만원으로 저렴한 포터블 헤드폰 앰프를 살 수 있는 겁니다. 또는 그냥 50만원대 이어폰을 사서 스마트폰에 바로 꽂아 들어도 됩니다. 어느 쪽이 더 인상 깊은 소리를 들려줄까요? 어려운 문제지만 확률은 후자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요즘 이어폰들은 가격에 따른 성능 차이가 꽤 있는 반면,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들은 음이 상향평준화된 상태라 소스의 보강은 잘 레코딩된 음악 파일로 충분할 지경입니다. 즉, 고급 이어폰 하나만 장만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게 요즘 세상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의 갈림길이 드러납니다.

'이어폰과 함께 헤드폰을 바깥에서 쓰고 싶다면?'

길거리를 걸을 때는 이어폰을 쓰고 카페나 사무실에 자리 잡고 앉았을 때는 헤드폰을 꺼내듭니다. 이어폰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헤드폰은 아이폰 직결로 썩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하지요. 집에 있는 거치형 소스 기기에 연결하면 그만이지만, 자주 가는 카페나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에서도 고급 헤드폰을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이 타이밍을 위해 개발된 물건이 컬러플라이의 C4 Pro입니다. 오로지 휴대할 수 있는 고급 소스, 포켓 하이파이(Pocket Hi-Fi) 기기가 되기 위해 DAC, 헤드폰 앰프, 뮤직 플레이어를 통합한 100만원대의 물건으로 탄생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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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이어리시버를 흔히 말하는 '비싸고 성능 좋은' 것으로 장만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YES...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봄직한 하이엔드 소스가 C4입니다. 덩치가 크고 사용이 불편하지만 적어도 [아이팟 + 헤드폰 앰프 + 미니케이블] 세트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간결합니다. 그리고 사운드에서 늘 부족했던 2%를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개인 기준에 따라 지금까지 써본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와 스마트폰보다 훨씬 좋은 소리에 감동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이어리시버나 헤드폰 앰프, DAC 바꿈질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라면 C4로 한방에 가는 것도 꽤 효과적인 대안이 됩니다. 혹시 스마트폰 외의 휴대품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 질색이라면 그냥 이 글을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소리 차이도 별로 없는데 값 비싸고 덩치 큰 기기 하나만 추가된 상황이 될 것입이다.


감동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준다

컬러플라이 C4에 대한 기술적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기기에 관심이 있다면 제품 소개 페이지에 기록된 스펙 리스트와 부품 구성에 대해 보셨을 것입니다. 비싼 가격 만큼 좋은 부품으로 가득 차 있지요. 저는 오로지 제품을 빌려쓰면서 느낀 감각에 대해서만 서술하겠습니다. 소리 말고 신경 써야하는 다른 것이 있다면 파일 규격입니다. 온라인 음악 상점에서 24비트 파일을 구입하신다면 WAV 파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C4는 192kHz / 24bit의 성능을 WAV파일에서만 뽑아냅니다. (재생 파일 포맷 : WAV, MP3, FLAC, 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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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에 몇 가지 풀 사이즈 헤드폰과 비교적 고급(?) 이어폰들을 연결해서 감상해본 느낌은 이렇습니다. 아이폰 4S에 직접 연결해서 듣는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많은 차이가 발견되는데, 가장 먼저 다가오는 특징은 음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완전히 배제한 부드럽고 고운 사운드입니다. 저음역 속에서 발견되는 뭉친 듯한 느낌이나 고음역 끝의 갈라지는 듯한 마감이 C4에서는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또한 고음의 자극감이 되는 금속성을 제거해서 청량감은 줄어드는 반면 오히려 선명도는 향상되는 특이한 면이 있습니다. 포터블 기기이므로 전원부의 충실함은 거치형에 비교할 수 없으나 전반적인 중저음 출력도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어서 더욱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군요. 대신 소리 전체에 약간의 잔향이 추가되어 정확하고 냉철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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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제품의 앞면에 배치된 버튼 중 가장 큰 것이 볼륨 컨트롤러입니다. 소스 기기에서 볼륨단은 음질에 꽤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4는 상하로 아주 세밀하게 움직이는 슬라이더 방식의 볼륨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슬라이더를 움직일 때 '치지직' 소리가 나는 싸구려 현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노이즈 없이 자신이 원하는 가장 걸맞은 볼륨값으로 맞춰줄 수 있지요. 그리고 사람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으나 아이폰 4S보다는 향상된 해상도가 마음 속의 찌꺼기를 싸악 날려줍니다. 또한 너무 밝거나 어둡게 왜곡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음색이 다양한 음악 장르를 커버해줍니다.

이런 경험들을 요약해보면 C4는 소리의 격한 변화로 인해 청자에게 감동을 안겨준다기보다는 자신이 지금까지 써온 스마트폰이나 일반적인 MP3P로부터 느낀 감정의 노폐물을 깔끔히 청소해주며 음악을 들을 때마다 자연스러운 소리로 마음의 평화를 제공해줬습니다. 좋은 이어폰, 헤드폰을 샀지만 늘 뭔가 구속된 소리를 듣는 듯한 걱정이 들 때 C4는 든든한 출력의 중저음과 입자가 고운 고음, 높은 해상도로 갑갑한 구속을 벗어나게 해줍니다. 그러나 매우 정교하고 차갑게 원음을 전달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적당한 잔향감과 포근한 음색으로 음악을 더욱 편안하게 해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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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움을 고급스러움으로 채워준다

오랫동안 이런저런 물건의 소리를 듣고 분석해온 입장에서 느낌을 서술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 이제 막 고급 이어리시버에 발을 디딘 유저에게는 별 차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스마트폰이라는 편리한 뮤직 플레이어가 있는데 큼직한 덩치의 C4를 하나 더 휴대하고 다니는 게 귀찮을 때도 있지요. 그런데... 꼭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미 집에 오디오나 헤드파이 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상황이거나, 어디를 가도 나는 하이파이를 들어야겠다! - 이런 까다로움을 지닌 사람 말입니다. C4는 모바일 환경에서 음악 감상의 부족한 부분을 충실히 메꿔주는 물건입니다. 남의 시선이야 어찌됐든 명품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에게도 어울립니다. 까다로운 사람이란? 사소한 것에도 남보다 돈을 더 많이 써야 하고 때로는 더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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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는 비주얼의 만족도 역시 상당한 제품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봐도 범상치 않게 보이는 느낌이지요. 금빛으로 번쩍이는 금속 표면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헤어라인이 매력적으로 발라져 있고, 후면 케이스는 진짜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크기는 옛날 밥통 워크맨인데 외관은 클래식과 빈티지가 혼합된 럭셔리가 철철 넘칩니다.

수많은 음악 장르 중에서도 유독 클래식 악곡을 밖에서 들어야겠다면 C4가 진짜 가치를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100만원대의 포터블 헤드폰 앰프와 직접 비교해보지 못해서 장담할 수는 없으나, C4는 포터블 헤드파이의 기준에 충분히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판단됩니다. 6.3mm 출력부는 임피던스 값이 300옴 정도인 헤드폰도 넉넉히 울려줄 수 있으며 3.5mm 출력부는 125옴 이하의 낮은(?!) 임피던스 값을 가진 이어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헤드폰 출력부의 성능은 전원부의 한계로 인해 거치형 시스템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만, 이어폰 출력부의 사운드는 무척 인상적입니다. 하이엔드 이어폰이 가진 잠재력을 거의 99%까지 이끌어낸다고 할까요? 귀에 완전히 밀착되어 소리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커스텀 이어폰을 C4와 함께 사용하면 딱히 불만이 없을 정도로 생생한 감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ER-4S와의 매칭도 좋습니다. 특유의 좁은 스테이지 감각은 여전하지만 중저음역의 양감이 크게 살아나고 고음의 마감도 부드러워지더군요. 저는 카페에서 C4와 ER-4S의 조합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ER-4S의 거의 완벽한 차음성과 C4의 사운드가 만나 혼자만의 하이파이 세계를 구축해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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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ly C4 Pro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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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부드럽고 입자가 고운 사운드
- 자극감이 줄어드는 반면 선명도는 향상되는 고음
-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어 단정한 배경 형성
- 세밀히 조정할 수 있는 볼륨 컨트롤러
- 2%의 향상이지만 마음 속 찌꺼기를 깔끔하게 날려주는 해상도
- 왜곡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음색
- 풀 사이즈 헤드폰을 직결로 구동할 수 있음
- 하이엔드 이어폰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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