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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LESSANDRO / MS-Pro - 연륜의 감성으로 청춘의 사운드를 들려주다.
작성자 m2 manager (ip:)
  • 작성일 2015-01-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36
평점 5점


[Headphone] ALESSANDRO / MS-Promofi  2013년 2월

연륜의 감성으로 청춘의 사운드를 들려주다.

글: 김성진
 
Alessandro는 단 세 종의 헤드폰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인지도가 더 높은 Grado Labs라는 헤드폰 브랜드와 따로 이야기할 수 없는 브랜드이다. Alessandro의 Music Series 헤드폰은 Alessandro High-End Products와 Grado Labs 가 손을 잡고 만들어낸 헤드폰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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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들의 외관만 봐도 Grado의 향기가 진하게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브랜드는 부품을 공유할 뿐 표현하고자 하는 사운드의 방향이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포장부터 외관까지 비슷한데다 제품에 Grado Labs라는 로고까지 새겨져 있기 때문에 Alessandro의 헤드폰은 Grado 의 제품에서 이름만 바꾼 헤드폰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두 브랜드는 사운드 등 여러 면에서 각자의 포지션이 확실하게 독립된 라인업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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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RO는 그런 Alessandro의 제품 중 가장 높은 등급의 프리미엄 헤드폰으로 Grado의 RS1i의 부품에 Alessandro만의 튜닝을 가미한 제품이다. 완벽한 오픈형 헤드폰이며, 완벽한 오픈형이라는 표현에 맞게 차음성은 찾아볼 수 없다. 누가 봐도 인도어 음악감상을 위한 헤드폰이고, 차음성을 포기하면서 얻은 개방감을 통해 오픈형 헤드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Alessandro와 Grado 헤드폰의 공통적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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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에 대한 평을 하기 전에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제품의 포장상태와 구성품일 것 이다. 다만 Alessandro와 Grado의 제품을 평가할 때는 잠시 그 평가 기준을 내려놓는 것이 좋다. 만약 제품 이름과 평가만 듣고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박스를 받는 즉시 고품격 포장에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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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박스 안에 고이 모셔진 MS-PRO는 머리에 착용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만을 구성하고 있다. 헤드밴드와 연결된 쇠 봉을 통해 머리 크기에 사이즈를 맞출 수 있고, 이어컵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투박한 디자인이지만 마호가니 재질의 이어컵, 그리고 가죽 재질의 밴드가 특유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이어컵 바깥의 그릴을 보면 내부 구조와 선재가 보이는데 "나는 수제작품이오" 하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 실제로도 수작업으로 거의 모든 부분이 제작되는 헤드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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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을 해보면 가볍고 착용 자체가 불편하지는 않지만, 스폰지 재질의 이어패드가 거칠어 쾌적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다른 이어패드를 사용해보면 왜 이런 이어패드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는데 단단한 느낌이 드는 스폰지 재질의 이어패드가 아니면 저음이 너무 늘어나서 MS-Pro의 깔끔한 사운드를 들을 수가 없다. 비슷한 크기의 이어패드를 대고 착용해보면 이 느낌을 바로 알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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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ro을 착용하고 들어보면 풍부한 저음이 먼저 인상 깊게 다가 오는데 양이 많지만 귀에 부담스럽게 밀고 들어오는 저음이 아니라 귀 주변에서 넓게 퍼지는 저음을 가지고 있다. 대편성 악곡이나 재즈 합주 등의 음악을 들을 때 풍부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듣는 재미가 있다.
 
보컬영역이 포함된 중역대는 조금 강조되어 있는데 깔끔하고 명료해서 귀에  잘 들어온다. “이걸로 반려, 이성친구, 부모님 잔소리를 재생한다면 고문 효과가 뛰어날 것 같다. 물론 리뷰를 작성한 본인에게는 필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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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ro의 고음역은 빠른 반응과 더불어 살짝 쏘는 듯이 명료하면서도 잔향 표현이 좋다. 곡에 따라서 고음이 너무 쏘는 경우도 있었지만 심벌 표현이나 바이올린 독주, 고음역대의 피아노 연주의 경우 그 울림이 굉장히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반응이 굉장히 빨라서 모니터링 헤드폰같이 딱딱하게 들릴 수도 있었는데, 시작은 딱딱하지만 끝은 부드러워 연주곡을 듣기에 이상적인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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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용도를 정하고 사용할 필요가 없이 집중해서 들으면 음 소스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세세하게 곱씹어 들을 수 있고, 맘놓고 들으면 그냥 귓가에 들리는 데로 즐길 수 있는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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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점이 많은 헤드폰이지만, 단점도 있다. 일부 곡의 경우 중역대가 강조된 MS-Pro의 특성상 다른 대역이 조화롭게 들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컬과 드럼이 유난히 강조된 몇몇 곡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해서 곡을 듣는데 큰 영향은 없지만 특정 장르와 아티스트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사용 전에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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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픈형 레퍼런스 헤드폰의 공통적인 이야기라 단점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32옴의 낮은 저항에도 제대로 된 앰프나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있어야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사용자에 따라 부담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름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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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ro는 잘 맞는 음악 장르를 일부러 찾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양한 장르에 두루두루 잘 어울리지만 그 중 특히 잘 어울리는 음악에는 대편성 악곡, 라이브 음반, 브리티쉬 락, 블루스 쪽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이런 장르 안에서도 곡 성향의 차이는 있지만, 몸을 뒤흔드는 강렬한 음악 이전에, 차분히 즐기며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음악 쪽도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헤드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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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에 적은 장르를 추천한다고 해서 Grado와는 등을 돌려 락 음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락 안에서도 마냥 파워를 발산하는 곡보다는 기교와 농후한 느낌을 표현하는 음악에 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이다. 헤드폰에 Grado Labs 가 적혀있다고 락 음악만 들어야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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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o의 옷을 입고는 있지만, Alessandro의 MS-Pro는 Grado와는 다른 맵시를 풍기는 헤드폰이다. MS-Pro는 인도어에서 차 한잔 즐기며 느긋하게 음악을 즐기는 모든 분들께 한번쯤 다양한 음악과 함께 들어보길 추천하며, 집에 마호가니 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흰개미가 서식하는 분들께는 세스코를 먼저 부르거나, 구입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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