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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RADO / SR 325is - 날뛰는 금속 야생마, SR325is
작성자 m2 manager (ip:)
  • 작성일 2015-01-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04
평점 5점


[Headphone] GRADO / SR 325ishttp://blog.naver.com/luric  2013년 3월

날뛰는 금속 야생마, SR325is

글: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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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루릭 ( http://blog.naver.com/luric , @LuricKR )

*헤드폰의 청음 세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D 플레이어 : NAD C 515BEE
DAC : Matrix Mini-i
Toslink 광케이블 : WireWorld Nova 6
RCA 인터케이블 : Van Den Hul The Name
진공관 헤드폰 앰프 : Analog Design Svetlana (Rev.1)


그라도 전도사 2명을 만나봅시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PS1000, GS1000과 같은 하이엔드급 그라도 헤드폰이 아닌, 실제로 수많은 유저들의 마음에 '이것이 그라도!'라는 인상을 심어준 2대의 헤드폰을 함께 다루고자 합니다. 메탈팬에게 필수 품목(?)이나 다름 없는 SR325, 락앤롤의 간지 아이템인 SR225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서 두 제품 모두 케이블의 개선을 거쳤고 모델명 뒤에 알파벳이 붙었지요. SR325is, SR225i라고 합니다. 그라도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리도 달라졌다고 하는데 옛날 것이 좋다, 지금 것이 좋다는 식으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그라도의 개성은 변함 없이 헤드폰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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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제품을 1편의 청음 후기에서 다루는 이유는 둘 다 기본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인클로저 디자인과 크기가 동일하며, 스피커 유닛 역시 확신은 할 수 없으나 음색이 매우 비슷합니다. 무엇보다 소리의 장단점 다수를 두 제품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글에서 비교하여 다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플라스틱 인클로저를 사용한 SR225i의 사운드가 결코 허술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오히려 SR325is의 고음에 혼합되는 금속성을 자극적으로 느낀다면 SR225i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글 앞에서 표현한대로, 같은 락 장르를 즐기더라도 차갑고 극렬한 메탈에는 SR325is가, 남성적이며 힘이 넘치는 락앤롤에는 SR225i가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그리고 둘의 가격 차이가 거의 20만원이나 되므로 면밀히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지요. 제 감상문은 이런 선택을 돕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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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금속 야생마, SR325is

Driver Unit : Dynamic (Open Air)
Frequency Response : 18 Hz ~ 24 kHz
Impedance : 32 ohms
SPL 1mW : 98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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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25is... 직접 구입해서 1년 가까이 소장하고 있던 그라도 헤드폰입니다. 얼마 전 HF2를 중고 구입하면서 처분해버렸지만 밤마다 재즈 감상용으로 쓰곤 했습니다. 위스키 한 잔과 진공관 앰프, 그리고 SR325is의 조합은 언제나 즐거운 밤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정식 수입이 되면서 가격대는 50만원 초반으로 굳어졌지만, 선명하게 강조되는 고음과 깊고도 타이트한 타격감의 저음, 귀 주변으로 산산이 흩어지는 잔향 등으로 그 개성을 확고히 지키고 있지요. 또한 그라도 헤드폰 특유의 파이프형 인클로저는 놀라운 개방감을 생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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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이라면 두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인클로저로부터 나타나는 고음역의 금속성입니다. 쉽게 말하면 '쇳소리'라고 합니다. 한 번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그라도 특제 쇳소리'가 이겁니다. 전반적으로 차갑고 거친 느낌의 고음 색채가 소리를 지배하며 해상도, 분리도에서는 상급 헤드폰들에게 밀리는 느낌입니다. 녹음된 소리를 정확히 재생한다는 '성능'의 측면에서 SR325is는 딱히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되는 헤드폰에 가깝습니다. 재차 강조하건대, 그라도 헤드폰은 트랜스듀서가 아니라 인스트루먼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헤드폰이 음악을 다시 연주하며 그라도의 청취자는 음악의 전달이 아닌 해석에 대해 평가를 매기게 됩니다.

SR325is는 참으로 재즈와 메탈에 어울리는 헤드폰입니다. 일단 재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대규모 밴드를 투입하는 스윙 재즈나 일렉 기타, 키보드 등을 혼합하는 퓨전 재즈는 제쳐두고 정통 재즈를 기준으로 생각해봅시다. 피아노, 색스폰, 트럼펫, 드럼, 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 각종 퍼커션 악기들이 주로 떠오릅니다. 저는 재즈의 감상에서 드러머가 차르르르르~하고 스트로크 연주하는 심벌즈 연주를 좋아합니다. 또한 찰싹찰싹~하는 앰비언트 사운드도 좋아합니다. 이러한 소리들은 재즈의 청취자를 차분하고 어두우며 깊은 사색의 공간으로 끌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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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모든 조명을 끄고 진공관 앰프의 빛에 시선을 고정한채 위스키 한 모금을 넘길 때, 재즈 연주에서 일정한 리듬으로 솟구친 후 '팍'하고 부스러지는 고음의 파도가 마음 속으로 들어옵니다. SR325is의 강조된 고음에서 계속 발생하는 금속성은 거칠지만 차별화된 멋이 있습니다. 차르르르~ 찰싹찰싹~ - 이 부분을 맛깔나게 강조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속 인클로저에서 울려나오는 저음은 그라도 헤드폰치고는 공진이 억제되어 있어서 더욱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저음의 높은 부분이 확실히 강조되어 더블베이스의 양감이 잘 드러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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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메탈, 인더스트리얼, 하드코어... 극렬한 느낌의 락 음악에도 딱 어울립니다.(제멋대로인 음악 장르 용어는 적당히 넘어가주시길!) 그리고 응답이 조금 느리더라도 기계음의 격한 느낌을 얻고 싶다면 일렉트로니카 장르에도 잘 맞을 것입니다. 메탈 뮤지션들의 프로듀서 역할을 맡고 싶지 않은 이상,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해 과격하게 녹음된 메탈 음악을 더 과격하게 듣고 싶어지는 게 메탈팬의 마음입니다. SR325is가 재생하는 메탈은 거칠고 공격적입니다. 마치 야생마처럼 날뛰는 하이햇 심벌즈의 챙챙거림과 일렉 기타의 파열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 흥분시키는 소리를 내지만 다른 그라도 헤드폰들이 그렇듯 밖에서 쓰기가 어렵다는 것은 태생적 한계입니다. 음악을 즐기는 유저는 흥분 중이겠으나 주변의 사람들은 굉장한 소음에 시달리게 되거든요. 길을 걷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백팩에 헤드폰 앰프를 담고 SR325is를 머리에 쓴 채 다가오는 사람이 보인다면 서둘러 피하시길... 조용한 골목길에 난입하는 생선 트럭도 그 양반보다는 조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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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청취자의 염통을 자극하는 고음의 쇳소리
강하고 단단한 타격감의 저음
퍼커션 파트에 최적화된 고음의 잔향감
재즈, 메탈 장르의 감흥을 증폭하는 소리
스테이지 넓이의 확장 효과
탁 트인 개방감
 
BAD
다른 음악 장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고음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가 어려움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지는 음색
고.저음에 집중된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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