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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urukawa Furutech / ADL H118 - 후루텍(Furutech) ADL H118, 담백한 음색의 실내외 겸용 헤드폰
작성자 m2 manager (ip:)
  • 작성일 2015-01-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16
평점 5점


[Headphone] Furukawa Furutech / ADL H118http://blog.naver.com/luric  2013년 6월

후루텍(Furutech) ADL H118, 담백한 음색의 실내외 겸용 헤드폰

글: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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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루릭 ( http://blog.naver.com/luric , @LuricKR )

*H118의 청음 세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D 플레이어 : NAD C 515BEE
DAC : Matrix Mini-i, Hisonus LivOn UFO
Toslink 광케이블 : WireWorld Nova 6
RCA 인터케이블 : Van Den Hul The Name
헤드폰 앰프 : Graham Slee Solo SRG II, Analog Design Svetlana (Rev.1), Sony PHA-1
DAP : Hisonus livOn HSP-M1 (192kHz, 24bit FLAC 파일 사용)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 : Apple iPod Touch 5th, iPod Classic, Sony NWZ-A864

 
오디오 전용 헤드폰 + 아웃도어 헤드폰

오디오 케이블로 유명한 후루텍(Furutech)의 알파 디자인 랩(Alpha Design Labs)에서 제작한 헤드폰 H118을 빌려왔습니다. 수입사로부터 제품을 빌릴 때는 보통 국내 출시가 된 것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만, 저는 해외에서 막 들어온 제품을 먼저 들어보고 싶어하는 쪽입니다. H118은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해외 유저들도 많이 써보지 못한 물건이고 국내 유저들 역시 '음, 이런 게 있었나?' 싶은 정도의 상황이지요. 글을 시작하기 전에 언급해두고 싶은 것은, 제가 작성하는 H118의 후기를 '기준점'으로 삼지 말아달라는 당부입니다. 만약 H118이 제대로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면 그 때 다른 분들의 사용기와 함께 비교해보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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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은 후루텍 ADL이 단독으로 내놓은 오디오 전용 헤드폰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해외 가격 270달러 정도) 기본 성능이 충실하고 특정 음역을 강조하지 않는 밸런스형 튜닝을 선택한 헤드폰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헤드파이 입문용'으로 추천하기에 딱~ 좋다는 뜻입니다. 또한 H118은 풀사이즈에 가까우면서도 삼각형으로 작게 만들어진 이어패드를 지녔고 밀폐형이면서 폴딩도 되기 때문에 아웃도어 용도로도 좋습니다. 실내용 대형 헤드폰의 성격을 보이지만 최대한 컴팩트하게 경량화를 시킨 듯한 디자인입니다.(전체 크기를 보면 젠하이저 HD600보다 조금 큰 정도) 이어패드가 상당히 말랑해서 편안하고, 헤드밴드도 머리에 착 붙도록 설계되어 있으니 착용한 모습도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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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 검정색의 보통 헤드폰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단정한 맛이 있는 외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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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거리는 로고와 테두리 데코레이션이 포인트입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소리, 중음역 퀄리티가 혁신적(?!)

Driver Unit : 40 mm Dynamic
Frequency Response : 20 Hz ~ 20 kHz
Impedance : 68 ohms
Sensitivity : 98 dB
Cable Length : 3 m
Weight : 245 g (without cable) / 310 g (with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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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전시용 품목으로 사용됐으며 제가 따로 번인 처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H118은 케이블 착탈이 가능하며 미니 XLR(3핀) 단자를 사용합니다. 역시 케이블 제조사에서 만든 헤드폰이라 그런지 케이블 교체에 신경을 쓴 모습이군요. AKG의 K720, Q701을 위해 만들어지는 커스텀 케이블도 호환되겠습니다. 그러나 일단! 후루텍이 내놓은 커스텀 케이블도 하나 빌려왔습니다. iHP-35X라는 이름으로, H118과는 별도로 판매되는 액세서리입니다. 1.3미터와 3미터짜리가 있으며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90달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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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의 본격적인 청음에 앞서 H118의 기본 케이블과 iHP-35X 케이블을 교체해가면서 비교를 해봤는데... 기본 케이블은 소리가 전체적으로 풀어져서 편안하며 담백한 음색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커스텀 케이블은 소리의 밀도가 높아지고(타이트해지고), 맑은 음색을 강화해줍니다. 개인 취향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오디오의 충실도를 본다면 커스텀 케이블이 더 좋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척 듣기에 깔끔한 느낌이 살아나고, 고음과 저음 모두 생기가 돌거든요. 헤드폰과 커스텀 케이블 모두 값이 그리 비싸지 않으니 iHP-35X를 그냥 기본 케이블로 채용했다면 좋았을 듯 합니다. iHP-35 케이블은 여러 가지 단자 규격으로 나뉘므로 여러 헤드폰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모든 종류가 수입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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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감상문 내용은 iHP-35X 케이블을 연결한 H118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이 헤드폰은 첫 인상에서부터 매우 담백한 느낌을 줬습니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음색을 만들기 위해 무척 신경 쓴 느낌이 드는군요. 해외 리뷰 사이트에서 측정한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봤는데, 대체로 플랫에 고음역만 강조된 형태로 나와있습니다.( http://www.soundandvisionmag.com/article/review-alpha-design-labs-adl-h118 ) 그러나 실제로 제가 들어본 느낌은 고음역이 그리 강조되어 있지 않으며(낮은 고음만 약간 부스트된 정도) 오히려 저음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음... 저음형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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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터치에 직접 연결했을 때에도 저음의 덩어리가 약간 크게 느껴지며, 헤드폰 앰프에 연결하면 더욱 강해집니다. 그람슬리 솔로는 그나마 저음 증가폭이 적지만 스베트라나는 H118을 거의 저음형 헤드폰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어느 환경에서나 유지되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은 좋습니다. 겨울에 H118로 음악을 들으면 따뜻한 난로 곁에 선 듯한 착각이 들 것입니다.

*참고: 두꺼운 뿔테 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H118을 쓰면 저음량이 줄어듭니다. 이 상태의 밸런스가 더욱 좋은 느낌이군요. 차음 효과의 손해도 거의 없습니다.

또 하나의 미스테리가 있습니다. 이 헤드폰은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에 직접 연결하면 출력이 잘 확보되지 않습니다. 아이팟의 경우 볼륨을 60~70%까지 올려야 했지요. 그런데 헤드폰 앰프에 연결하면 낮은 볼륨으로도 힘이 넘쳐나는 겁니다. 물론 아이팟에 직접 연결한 상태에서도 소리의 기본 속성은 변하지 않으니 H118을 아웃도어 용도로 쓰실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긴 케이블만 잘 말아놓으면 밖에서 쓰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커스텀 케이블도 1.3미터 짜리가 있으니 OK) 플랫한 사운드에서 저음이 두드러지는 게 싫다면 헤드폰 앰프에 연결하지 않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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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18의 소리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맑고 투명한 중음역'입니다. 중음역에서 무슨 맑은 느낌이 나느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이 헤드폰의 중음역 처리는 진짜 압권입니다. 중음역을 강조하는 게 아니며 때로는 저음과 혼합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 튜닝이 매우 좋게 느껴집니다. 높은 밀도를 과시하며 질감도 비단결처럼 매끄럽군요. 요즘 중음역 튜닝에 집중한 헤드폰이 무척 드문데 H118은 여기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갖게 됩니다.

강력한 저음 파워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저음량에 대한 기준이 다들 제각각이니 '강력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적어도 ER-4S나 GMP 8.35D를 플랫한 저음의 기준으로 본다면 H118의 저음량은 기준치를 조금 상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이 아웃도어 전용 헤드폰이라면 저음 부스트가 문제 없겠으나 기본적으로 H118은 오디오파일(Audiophile)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담백하고 균형 잡힌 소리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헤드폰 앰프에 연결할 때마다 강해지는 저음은 조용한 실내에서의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곤 했습니다.(이 때는 저음량 조절을 위해 두터운 뿔테 안경을 쓰지요. -_-;) H118로 음악을 듣다가 모니터링 헤드폰 GMP 8.35D로 바꾸면 저음이 아예 날아가버린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만큼 이 헤드폰의 저음은 그 존재감이 강하며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데다가 바닥부터 든든히 울려주는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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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역은 중음역에 근접한 낮은 부분만 약간 강조된 듯 합니다. 적어도 제 귀에는 그렇게 들립니다. 고음이 억제됐다는 느낌은 없으나 시원하다든가 뻥 뚫린다든가 하는 고음은 아닙니다. '중음역과 함께 거의 플랫하게 다듬어진 고음'이라고 하는 게 낫겠군요. 이 헤드폰의 담백하고 중립적인 음색에는 적당히 조절된 고음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중이 높게 잡힌 저음과 무척 높은 밀도의 중음역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음 해상도가 높지 않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H118은 높은 고음 해상도가 피곤하다고 느끼는 유저들에게 편안함으로 어필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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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넓이는 딱 중간 정도로 표현됩니다. 작은 면적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모니터링 스피커와 함께 작은 서브 우퍼를 두고 녹음된 음악을 듣는 기분이군요. 소리가 상당히 귀에 가깝게 배치되며 대체로 음의 굴곡이 없어서 입체감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정직하면서도 우직한 느낌을 주는 헤드폰입니다. 엔터테인먼트에 치중하기보다는 보다 더 균형 잡히고 절제된 분위기에서 음악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부드럽고 따뜻하며 담백한 음색으로 시종일관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음색적 특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소리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그로 인해 음악 장르의 선택폭은 매우 넓어졌습니다. 특히 현악기 중심의 클래식 악곡을 즐긴다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감상하기에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조용한 실내에서 헤드폰 앰프와 함께 H118로 클래식 악곡을 듣는다면...? 상당한 저음 파워 때문에 웅장함이 보강되는 반면, 고.중음역이 약간 뒤로 밀려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뿔테 안경을 쓰세요) 음악 장르와 관계 없이 시종일관 가득 차오르는 중음역 표현이 좋습니다. 화려함을 위해 고.저음을 한껏 강조한 헤드폰들과는 확연히 다른 성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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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릭이 들어본 Furutech ADL H118의 소리는?
해상도 : 높은 편이지만 고.중.저음이 세밀히 분리되지는 않음.
타격감 : 약간 묵직하며 끝은 부드럽게 나오는 저음 타격.
공간감 : 중간.
치찰음 : 거의 강조되지 않음.
자연스러움 : 고.중.저음이 산만하지 않게 잘 연결되어 있음.
고음역 : 낮은 영역이 조금 강조된, 중음역과 조화를 이루는 고음.
중음역 : 맑고 깨끗하며 밀도가 높고 결이 고운 중음역 표현.
저음역 : 기준치보다 약간 양이 많으며 따뜻하고 편안하게 처리된 저음.

 
장단점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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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담백하고 부드러운 소리
놀라울 정도로 잘 튜닝된 중음역
맑고 깨끗하며 밀도 높은 중음역
청각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한 사운드 튜닝
커스텀 케이블을 쓸 수 있으며 포터블 직결도 가능
저음이 보강된 밸런스형 헤드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커스텀 케이블 구입 비용 제외 시)
풀 사이즈에 가깝지만 폴딩이 되며 컴팩트한 디자인
장르 구별 없이 따뜻하고 편안한 음악 감상
 
BAD
특징이 거의 없어서 심심하게 느껴지는 음색
공간감, 입체감은 부족한 편
생각보다 평범한 디자인
헤드폰 앰프 연결 시 저음 부스트가 강한 편
그냥 처음부터 커스텀 케이블 넣어주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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