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및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일본의 후루텍에서 ADL(Alpha Design Labs)이라는 새로운 엔트리 레벨의 라인을 런칭하고 오디오 입문에 도움이 될 포켓 사이즈의 작은 기기들을 선보였다. 헤드폰 앰프, USB D/A 컨버터, 케이블 등이 주력 상품인데, 본격적인 오디오 기기라기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PC·헤드 파이에서 사용하기 딱 알맞은 제품들로 보인다. 선보이는 기기들마다 최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필요로 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들어 있다. 그리고 모든 제품에 후루텍의 기술력을 동일하게 담았다고 하는데, 모든 공진을 제어하고, 궁극의 세련미를 각 제품마다 담았다고 한다. 스트라이드는 지난 호에 소개된 크루즈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크루즈는 카본 바디와 미러 재질의 스테인리스 패널을 사용하는데, 스트라이드는 블랙 또는 실버 알루미늄 바디와 패널을 사용한다. 그러나 스펙을 보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고, 사용하는 칩도 동일하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마감을 저렴하게 해서 가격을 낮춘 동일한 기기라 생각된다.
휴대해서 음악을 듣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음질은 물론 크기나 무게, 디자인, 사용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휴대용 헤드폰 앰프는 까맣고 네모난데 비해 스트라이드는 사용하는 공간에서 주목을 끌만한 매력적인 외모을 가지고 있다. 곡선미를 한껏 살린 알루미늄 케이스는 손에 쥐면 딱 맞는 느낌이 들며, 밖에서 사용하면 시선을 끌만한 외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로터리 타입의 볼륨을 사용해 휴대 시 볼륨 노브의 거추장스러움을 배제했다.
헤드폰 앰프는 고 임피던스의 헤드폰을 사용할 때나 높은 출력의 볼륨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스트라이드는 헤드폰의 임피던스를 12-600Ω까지 대응해 어떠한 헤드폰과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USB(미니 B 타입) 단자가 있는데 컴퓨터와 연결해 USB D/A 컨버터로 사용하고 충전도 한다. 24비트/96kHz까지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80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어 사용 시간의 제약이 없다.
실제 사용해 보면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이 볼륨의 확보다. 너무 조용히 연주해 밖에서 들리지 않는 피아노 독주도 원하는 만큼의 볼륨으로 들을 수 있다. 고 임피던스의 헤드폰으로 테스트해 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 정도의 출력이라면 어떤 헤드폰도 울릴 수 있을 것 같다.
DAC WM8716 24비트/192kHz USB 입력 (TE7022L) 24비트/96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100dB, 96dB(USB) 채널 분리도 60dB THD 0.02% 크기(WHD) 6.5×2.8×12cm 무게 154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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